구학서 신세계 고문, 이대에서 ‘우매한 민주주의’…文정부 비판 파문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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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KANN.NET 조 현 기자]=신세계그룹 회장을 지낸 구학서 신세계그룹 고문이 이화여대 특강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촛불로 바뀐 정권은 우매한 민중이 이끄는 민주주의다’라는 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이화여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구 고문은 지난 17일 이화여대 경영대학 경영정책 수업 특강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한 뒤 ‘우매한 국민들이 결정한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강의에서 구 고문은 지난 2015년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일본은 한번 정한 일은 번복하지 않는데 우리나라는 자꾸 번복한다, 왜 국민들이 다시 합의하려 하느냐’면서 ‘국민성의 문제다’라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화여대 학생들이 수업 도중 강의실을 나가며 크게 반발하며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구 고문은 파장을 우려한 듯 이날 밤 해당 수업 인터넷 게시판에 이대 경영대 관계자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차이에 대한 설명’,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했던 당시 야당 등 반대자들의 단견과 어리석음’, ‘한국 여성의 향상된 여권’ 등 세가지 사안을 언급하며 ‘저의 개인 생각을 피력하는 과정에서 의도와는 다르게, 수강생 여러분께 오해를 불러 일으켰고 결과적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하였다. 이 점에 대해 수강생들과 이대 경영대학에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김성국 이대 경영대학장은 ‘경영정책이라는 당초의 강의 목적과는 관계없는 부적절한 발언이 수업시간에 있었던 점에 대해 학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추후 경영대학 행정회의에서 이 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의견을 모아 해당 강사의 강의 위촉 해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서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측은 ‘구 고문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오래여서 이와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따로 언급하기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구 고문의 발언에 상당한을 공분을 표출했다. 

특히 신세계, 이마트 불매운동 하자, 이래서 재벌을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가뜩이나 새정부 출범 이후 유통산업 규제 기조로 인해 숨죽이기에 들어가 있는 신세계그룹은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등 오너일가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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