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귀환근로자, 한국기업에 꼭 취업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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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일했던 캄보디아 근로자들의 자국 정착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지 진출 한인기업체 취업을 알선하기 위한 ‘구인구직 만남의 장’이 지난 1월30일(현지시각) 수도 프놈펜에서 열렸다.

   
▲ 구인구직 행사가 열린 KEC 한국교육센터 강당에 모여든 취업희망자들이 각 회사별 소개 프리젠테이션을 진지한 자세로 경청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 캄보디아 지사 주관으로 열린 이번 취업알선 행사에는 (주)보고건설, 세일캄보디아, 7NG 정미회사, (주)ESTec, 해피투어 등 현지에 진출한 총 8개 한국 기업체들이 참가했다.

공단 측과 귀환근로자 재교육프로그램 업무제휴협약을 맺은 KEC 한국교육센터(원장 이순예) 내 강당은 이날 한국기업취업을 희망하는 캄보디아인들의 구직 열기로 가득했다.

   
▲ 귀환근로자 재교육프로그램 업무제휴협약을 맺은 한국산업인력공단 박동준 지사장과 KEC 한국교육센터 노용준 대표가 손을 맞잡고 양측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이른 새벽부터 센터앞 주차장은 이들이 타고 온 수 십여 대의 오토바이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이중에는 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수십 킬로 흙먼지 길을 마다않고 면접장에 찾아온 구직희망자들도 적지 않았다.

구인구직공고를 보고 몰려든 약 60여명에 이르는 남녀 구직희망자들은 각 회사별 소개 및 채용분야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각자 희망하는 회사 면접관 부스에 가서 개별 면접을 봤다.

취업희망자들은 자신의 경력을 담은 이력서 봉투를 손에 든 채 초조한 마음으로 자신의 면접순서를 기다렸다. 일부는 수년 전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을 보던 때보다 더 진지한 표정을 보였다.

본 행사를 기획·주관한 박동준 산업인력공단 캄보디아 지사장은 “그 동안 귀환근로자들을 위한 취업알선행사를 비정기적으로 시행했다. 그러나 금년부터는 매분기별로 한 번씩 연간 총 4회 열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참가기업체수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부디 이런 행사를 통해 여러분(귀환근로자들)이 원하는 한인기업체에 모두 취업, 제2의 성공적인 인생을 설계하기를 기원한다”며 구직 희망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한국 모 건설회사에서 3년간 일한 적 있다고 초은 비락 씨(28)는 한국기업에 취직하고자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제는 한국어도 웬만큼 할 줄 알고 한국기업문화도 잘 안다. 게다가 다른 나라 기업에 비해 복리후생이나 근로조건도 괜찮다”고 답했다.

채용면접에 나선 한 기업체 대표 역시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근로자들은 대부분 한국문화와 정서에 대해 잘 알고 작년에 고용해본 결과, 상대적으로 업무에 대한 이해와 숙련도도 높은 편이라 이번 구인구직행사에 다시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지난 1월31일 열린 구인구직 행사에서 현지진출 한국건설기업 (주)보고 면접관이 취업희망자들을 상대로 면접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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